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8강에 올랐다. 스퍼스는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를 97 - 84 승리로 끝내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버울브스 플립 샌더스 감독의 "비밀 병기가 생겼다. 우리가 꼭 이긴다" 는 노스트라다무스다운 예언은 실없는 소리가 됐다.
대신 스퍼스에 길조가 생겼다. 스퍼스는 1999년 우승 당시에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팀버울브스를 3승1패로 누른 후 승승장구, 챔피언컵에 입을 맞췄다.
스퍼스는 팀 덩컨이 24득점.16리바운드, 데이비드 로빈슨이 21득점.14리바운드하면서 가공할 '트윈 타워' 의 위력을 과시했다.
덩컨은 플레이오프 네경기 내내, 로빈슨은 세경기 연속 더블-더블(두자릿수 득점.두자릿수 리바운드)을 각각 기록했다. 대니 페리(16득점)와 안토니오 대니얼스(16득점)는 적재적소에서 외곽 슛을 지원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