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조준 러시아서 중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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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미국이 핵공격 목표물 중 일부를 러시아에서 중국쪽으로 전환하고 핵탄두를 줄이는 등 핵무기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5월 1일 국방대학 연설을 통해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 구축 및 핵무기 감축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신문은 민간 단체인 국방정보센터의 브루스 블레어 소장의 말을 인용, 국방부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핵무기 지침이 러시아의 목표물을 50% 줄이고 중국내 목표물을 1백%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이 핵전력 지침을 변경할 경우 국방부는 전략 핵탄두를 현재의 7천5백기에서 2천5백기 이하로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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