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전용 펀드 설립으로 관련주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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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기업인수.합병(M&A) 전용 사모펀드 설립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26일 주식시장이 게걸음을 하는 가운데 사모 M&A펀드의 주요 편입 대상으로 꼽히는 자산가치 우량주와 구조조정 기업, 장기 소외된 굴뚝주, 사모 M&A펀드 설립을 주도할 벤처 투자회사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대주주 지분이 30% 미만이고 주당 자산가치가 주가를 웃돌아 사모 M&A펀드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희이엔씨.필코전자.와이드텔레콤 등 코스닥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자산가치가 높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백광산업.풍산.동서산업 등 거래소 기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해태제과.진도.새한미디어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사모 M&A펀드의 편입 대상으로 인식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사모 M&A펀드 허용으로 업무 영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창투.뉴비젼벤처.신보캐피탈.CBF기술투자 등 벤처 투자기업들도 올랐다.

빠르면 이번주에 첫 선을 보일 사모 M&A펀드는 M&A를 목적으로 99명 이내의 투자자가 모여 설립하는 펀드로 증시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의 주가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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