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구 24년만에 15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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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도 인구가 24년만에 1백5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13일 현재 도내 주민등록인구가 1백50만21명을 기록, 1백50만9백18명이었던 1977년 이후 다시 1백5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 인구는 48년 정부수립 당시 1백14만5천9백64메서 출발한 뒤 계속 증가, 66년 1백54만9천2백88명을 기록,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농현상 심화로 90년 1백38만9천2백22명까지 줄었다.

이후 청주권과 진천.음성지역에 공장 설립이 활발해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백49만7천6백13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청주의 인구집중이 심화돼 청주(58만5천9백20명)와 청원(12만4천3백36명)을 합칠 경우 청주권인구는 71만2백56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47.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단양.보은.괴산 지역은 인구감소세가 두드려져 각각 3만9천6백97명(2.6%).4만3천1백36명(2.9%).4만3천9백10명(2.9%)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공장의 이전 등이 활발한 청주권과 진천.음성지역의 인구유입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가져왔다" 며 "앞으로 청원군에 오창.오송산업단지가 개발되면 도내 인구는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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