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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인터넷 신문서 스마트폰·e-북 뉴스까지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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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터넷 뉴스 서비스 초창기인 1996년 1월 1일 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모습(사진 위)과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이끄는 JMnet의 뉴스 포털 ‘조인스닷컴’ 홈페이지.

15년 전인 1995년 3월.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중앙일보 전자신문’이 등장하자 국내외 관심이 집중됐다. 실시간 뉴스 속보와 해외 언론사 원문 조회 서비스는 그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파격’의 실험이자 서비스였다. 당시 국내 인터넷 인구는 30만 명 정도. 야후·아마존닷컴 등 세계 유수의 닷컴 기업들도 웹 서비스에 걸음마를 뗄 무렵이었다. 이처럼 인터넷 태동기부터 뉴미디어 시장을 개척한 ‘중앙 미디어 네트워크(JMnet)‘는 지금까지 전 세계 디지털 미디어를 선도하고 있다.

◆종합일간지 사이트 1위=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신문, 국내 언론사 최초 자체 블로그 서비스 도입, 종합일간지 사이트 중 방문자 수 1위…. JMnet에는 국내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최초’와 ‘1위’라는 수식어가 전매특허처럼 따라 다닌다.

JMnet은 95년 당시 낯선 ‘인터넷’이라는 용어 대신 ‘중앙일보 전자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신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앙일보 전자신문은 이후 ‘사이버중앙’이라는 이름을 거쳐 ‘조인스닷컴’(www.joins.com)으로 이어지며 국내 최고의 인터넷 미디어로 성장했다. JMnet은 인터넷 신문을 선보이기 한참 전인 89년에 미디어 업계 최초로 PC통신을 통해 뉴스 및 인물 정보를 서비스하기도 했다.

조인스닷컴은 풍부한 디지털 콘텐트로도 인정을 받는다.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영자지 중앙데일리, 여성포털 팟찌, 주간 이코노미스트, 월간 여성중앙 등 JMnet의 다양한 콘텐트를 조인스닷컴에서 볼 수 있다. 2004년 국내 미디어 최초로 첨단 웹기술(RSS)을 서비스한 것도 국내 뉴미디어 분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SS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새로운 뉴스와 정보의 흐름을 만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디지털TV 뉴스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자체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인 곳도 바로 JMnet이다.

인터넷 시장조사 회사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조인스닷컴은 지난달 겨울올림픽 기간에 주간 순방문자 수(UV)가 1032만 명, 페이지뷰(PV)가 1억5000만 건(도달률 31.86%)에 달해 국내 종합일간지 사이트 가운데 UV·PV 모두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인스닷컴 김영환 대표는 “일찍부터 뉴스 포털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정보 제공과 커뮤니티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JMnet의 풍부한 콘텐트와 함께 혁신적인 시도를 꾸준히 추진한 게 성장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e-북 뉴스까지=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시민들이다. JMnet은 지난해 종합일간지 중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기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젠 아이폰·옴니아2 같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중앙일보가 제공하는 각종 콘텐트를 접할 수 있다. 실시간 헤드라인 뉴스와 스포츠·연예 등 다양한 콘텐트뿐 아니라 만보기 기능을 갖춘 워크홀릭 애플리케이션, 생활지식 사전인 오픈토리 애플리케이션 등도 맛볼 수 있다.

아시아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만든 JMnet은 지난해 종합일간지 중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기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신문을 e-북 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 ‘e-뉴스페이퍼’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신문을 e-북(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 ‘e-뉴스페이퍼‘(e-Newspaper)도 시작했다. 중앙일보·일간스포츠·중앙데일리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출장이 잦아 중앙일보를 배달받기 힘든 비즈니스맨이나 해외동포들도 이젠 e-북을 통해 종이신문과 똑같은 지면을 접하게 된다. 수동으로 기사를 내려받는 번거로움 없이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내려받고, 종이신문 같은 편안한 화면을 갖춰 눈의 피로가 거의 없다. 주요 관심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신문의 글꼴 크기 조정도 가능하다.

◆신문·방송 아우르는 팔방미인=JMnet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동영상을 모은 조인스TV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통합 콘텐트 업체로 출발한 JES, CNN뉴스를 번역해 제공하는 CNN한글뉴스, 국내 유일의 일요일자 신문인 중앙SUNDAY, QTV·카툰네트워크 등 전문 케이블TV 채널도 뉴미디어 시대를 개척한 JMnet의 주요 콘텐트들이다.

특히 JMnet은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콘텐트 생산 방식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신문·방송·온라인 콘텐트 제작을 염두에 두고, 제작·취재 내용을 공유하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중앙방송·조인스닷컴·시사미디어·중앙m&b 등 JMnet 매체들이 저출산과 치매·중풍을 주제로 만든 ‘JMnet REPORT’ 같은 원소스멀티유즈 콘텐트는 한국 언론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놓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유권하 기획조정팀장은 “신문·방송·모바일·인터넷 등 어떤 형태의 매체에도 그에 맞는 콘텐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26개 매체를 보유한 JMnet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뉴스페이퍼=삼성전자 e-북인 ‘파피루스’로 중앙일보 e-뉴스페이퍼 사이트(itview.joins.com/ebook/)에 들어가 가입 신청을 한 뒤 이용하면 된다. 가입 선착순 5000명에게 6개월간 무료 서비스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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