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한센병환자 사랑 모임'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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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립 소록도병원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후원하는 자원봉사모임인 '소록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소사모)이 지난달 31일 전남 고흥 소록도 중앙교회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갖고 출범했다.

학계.의료계.종교계.법조계 등 사회 각계의 전문직 종사자 70여명으로 구성된 '소사모' 는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눔의 철학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연구.조사.출판사업▶회원 및 시민들의 봉사.체험학습 기회 주선과 교육▶국내외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활동 등이 대표적인 활동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사모 회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소록도와 관련단체를 방문해 설명회를 갖는 등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혀왔다. 올해 초에는 국민건강보험 직장노조와 함께 소록도병원에 환자용 기저귀 1.5t을 전달했다.

소록도병원은 1916년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1만2천여명이 수용됐으며, 현재 8백50여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소사모의 필요성을 처음 제기한 김덕모(호남대)교수는 "소록도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를 확산하는 것이 창립 취지" 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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