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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기적을 만들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 기적을 만들다(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 외 지음, 이순희 옮김, 황금가지, 1만3천원)〓뇌종양으로 3개월이라는 시한부 삶을 판정받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미스가 지난 15년간 자신과 싸워 이겨낸 휴먼 다큐멘터리.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저자가 작가의 길을 택하여 병마와 싸우며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집념의 과정이 감동적이다.

◇ 정인홍과 광해군(조여항 지음, 동녘, 9천8백원)〓16세기 조선 중기의 역사를 남명 조식의 제자인 정인홍과 광해군을 중심으로 재조명한 책. 역사에 패륜아로 낙인찍힌 정인홍과 광해군을 '진보파' 로 보는 해석이 눈길을 끈다. 권력을 둘러싼 암투, 임진왜란과 의병항쟁, 그리고 광해군의 개혁과 좌절 등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 인문.사회과학

◇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리처드 솅크먼 지음, 임웅 옮김, 미래M&B, 1만원)〓대체로 승리자의 시각으로 기록되게 마련인 역사의 진실을 트로이전쟁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파헤친다.

◇ 인물로 읽는 러시아 문학(정명자 지음, 한길사, 1만5천원)〓러시아문학이 움트던 17세기 말에서 현재까지 80여명의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보며 러시아의 근현대사를 읽어볼 수 있게 했다.

◇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박현수 지음, 책세상, 3천9백원)〓일본문화의 특징인 섬세함이 국가주의의 팽창과 맞물려 이중성을 지니고 있음을 일본문학을 통해 살펴본다.

◇ 한국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최문형 지음, 지식산업사, 1만8천원)〓1백년 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패권다툼에 대한 분석을 통해 21세기 한국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 경제.경영

◇ 지혜와 성공의 투자학(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석기용 옮김, 이끌리오, 1만2천원)〓투자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은 경제학.재무학 교과서보다 물리학.생물학은 물론, 철학.심리학 등 인문적 공부에서 얻어진다고 주장한다.

◇ B2B 생존과 파워(박종의.심은섭 지음, 명진출판, 1만7천원)〓B2B의 기초적 개념부터 시장동향과 전망,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한 궁금증과 성공전략을 설명한다.

◇ 마이크로 비즈니스가 살길이다(가토 도시하루 지음, 이정환 옮김, 뜨인돌, 8천원)〓개인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21세기 기업의 주된 콘텐츠는 정보통신이 아니라 건강.교육.환경.문화라고 주장한다.

◇ 나는 부동산 리모델링으로 3억 벌었다(최문섭 지음, 한국경제신문, 1만2천원)〓주택이나 상가를 개조하는 리모델링의 개념과 절차.수익성.투자방법 등을 정리한 안내서.

*** 교양.실용.기타

◇ 보키니(빌리 밀스 외 지음, 박윤정 옮김, 나무심는사람, 7천5백원)〓새로운 삶과 행복 그리고 평화의 지혜를 '한 인디언 소년의 깨달음의 여행' 을 통해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 화장실엔 아무나하고 가나(토마스 김 지음, 서원, 1만5천원)〓미국에서 27년간 뛰어난 보험재정상담원으로 활약해 온 저자가 특유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루이스 월퍼트 지음, 최돈찬 옮김, 궁리, 1만원)〓현대생물학에서 가장 흥미롭고 신비로운 주제인 배아의 발생과정을 대중용으로 쉽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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