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첨단 미래형 국제공항 '우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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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인천공항의 시설은 ▶여객터미널 ▶항공화물처리 시설 ▶비행장 시설 ▶항행안전시설 ▶공항정보통신시스템과 통합운영센터 ▶환경 및 기타 공항시설 ▶교통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체크인 카운터가 2백70개나 된다. 또 여권심사대가 1백20개, 보안검색대가 28개여서 보다 빨리 출발수속을 밟을 수 있다. 출발여객 처리용량은 시간당 6천4백 명이다.

도착시설은 입국심사대 1백20개, 보안검색대 24개, 세관검색대 50개, 수화물수취대 15개다. 환승관련 시설은 보안검색대 12개, 환승카운터 60개, 환승대기실 4개가 마련됐다.

노약자.장애인.임산부.유아 동반여객 등 특수여객을 위한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장애인 전용주차장이 주차면적의 1%이고 점자블럭.핸드레일.시각.음성.음향신호장치 등도 마련됐다.

승객들의 수하물 처리시설도 첨단시설로 갖췄다. 출발 수하물은 15분, 도착 수하물은 5분, 환승수하물은 10분이면 처리 가능하다. 처리용량은 시간당 3만2천개다.

항공화물처리시설인 화물터미널의 경우 항공기 24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시설로 연간 화물처리 능력은 1백70만t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외국항공사가 이용하는 터미널이 각각 다르다. 화물터미널은 각 항공사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항공사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물터미널은 수입화물지역.통과화물지역.수출화물지역 등으로 구분돼 하역작업과 보관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여객기 계류장시설은 33만평으로 동시계류능력이 60대다.

승객들이 항공기에 타기 위한 탑승교 시설은 고정식 44대 이동식 79대다. 이들 시설은 전후.좌우.상하 이동이 자유로워 항공기에 정확한 접근이 가능하다.

항행안전을 위한 레이더 시설은 공항감시레이더와 지상감시레이더가 마련됐다. 또 관제통신시설로는 지상 22층 높이 1백m의 관제탑이 설치됐다. 제진장치를 해 초속 61m의 강풍에도 흔들림이 없다. 관제통신시스템은 음성통신제어장치와 U/VHF 관제송.수신기에 의해 24시간 작동된다.

첨단 계기착륙시설도 갖췄다. 활주로의 시정거리가 2백m인 상태에서도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이 가능한 CAT-Ⅲa 등급의 초정밀 계기 착륙시설과 표지시설이 설치됐다.

영종공항은 종합환경감시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유동상식 소각로가 설치돼 공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과 중.하수처리시설의 슬러지를 위생소각처리한다. 하루 처리능력은 1백40t. 중수처리시설도 특징이다. 그래서 공항 내 생활하수, 1차 처리된 기내식 제조폐수, 항공기오수를 처리해 화장실 세정용수, 조경용수로 재활용한다. 하루 처리능력은 2만t이다.

환경친화적인 설계를 해 조경면적이 넓다. 녹지면적은 1백47만평,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면적은 31만 평이다. 1백83만주의 나무가 심어졌다.

화재방지를 위해 자동화재탐지 및 방재시설이 설치됐다. 주력 소방차 4대, 소방화학펌프차 2대 등을 갖춘 공항소방대가 상주한다. 공항과 인근 신도시에 쓰일 전력과 열에너지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열병합발전소가 설치된다.

주차시설은 모두 1만5천6백 대를 세울 능력을 갖고 있다. 공항 구내에는 2개의 순환노선이 마련돼 운행된다. 공항 인근에는 신도시가 세워지고 정부기관단지도 공항입구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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