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민석 3관왕 '물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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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남자 자유형 단거리의 간판 김민석(한진중공업)이 18일 아레나 코리아 오픈 수영선수권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벌어진 남녀 배영 50m 등 7개 종목 결승전에서는 무려 여덟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다.

김선수는 대회 3일째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주종목 자유형 1백m 결선에서 51초41을 기록, 52초16을 기록한 2위 유승현(서울체고3)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김선수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50초49)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여자 평영 50m에서는 변혜영(대전체고3)이 라이벌 구효진(인화여고1)을 제치고 33초6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또 남자 평영 50m에서는 국가대표 조경환(한체대1)이 조광제(동아대1)를 0초64 차이로 제치고 29초74로 우승했다.

2일째 경기에서는 기록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달 호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국가대표 3명과 접영에서 자유형 장거리로 종목을 전환한 한규철(삼진기업) 등 4명이 남녀 배영 50m와 남자 자유형 1천5백m 등 세 종목에서 여덟개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심민지(대전체고3)는 오전에 열린 여자 배영 50m 예선에서 30초02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30초12)을 5년 만에 깨뜨린 데 이어 오후 결선에서도 29초84를 기록하며 연거푸 기록을 단축했다.

3관왕 김선수는 남자 배영 50m 예.결선에서 각각 26초53, 26초55를 기록하며 한국기록 2개를 작성했다.

제주〓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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