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곰인형 박물관 제주도에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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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내 처음이자 세계최대규모의 곰인형 전문박물관이 제주에 문을 연다.

봉제완구전문업체인 ㈜제이에스(JS.대표 김정수)는 제주도서귀포시색달동 중문관광단지에 다음달 22일 '테디베어박물관' (http://www.teddybearmuseum.com)을 개관한다.

JS측은 지난해 4월 중문단지 4천1백여평의 부지에서 박물관공사에 착공, 지금까지 1백50억여원을 투자해 1년여동안 공사를 벌여왔다.

곰인형만을 소재로 한 전문박물관은 미국 플로리다의 '테디베어박물관' 을 비롯 일본.영국.독일.스위스등지에 10여곳이 있지만 국내는 이 박물관이 처음이다.

전시1관(역사관)에서 20세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곰인형을 소재로 재현할 계획.

인간의 달착륙과 우주왕복선의 탄생등 역사적 장면마다 곰인형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해 주인공으로 나서게 된다.

전시2관(예술관)에서는 전통결혼식과 제주의 풍물.패션쇼등 주제를 역시 곰인형 모델을 내세워 재현한다. 테디베어는 1902년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애칭 테디)이 생포한 곰을 놓아주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곰인형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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