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신입생 재배정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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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시교육청은 상문고 사태와 관련해 13일 국회에 낸 자료에서 "고교는 대학과 달라 1주일의 수업공백은 심각한 문제며, 시간이 갈수록 재배정 등이 더 어려워져 결단을 미룰 수 없다" 면서 조만간 신입생 재배정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교육단체들은 "신입생 재배정과 특수지 학교 지정은 사실상 폐교조치나 다름없는 비교육적인 대책" 이라며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비리 당사자가 임원으로 복귀하지 못하도록 사립학교법을 조속 개정하고, 관선이사를 즉시 파견해야 한다" 고 주장했고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임시이사 파견을 통한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다.

상문고는 이날 2, 3년생 대부분이 등교했으나 신입생은 1백20여명만 등교했다. 전임 교장이 짠 시간표에 반발하는 교사 30여명은 전날에 이어 수업을 거부했다.

이후남.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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