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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맛·멋에 푹 빠진 일본 견학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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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일본 야마구치(山口)시 시부카와(澁川)의 농민·요리사 등 8명이 해남군에 와 지역 농업시설을 견학하고 농업인들과 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시부카와는 일본에서 살기 좋은 농촌으로 꼽혀 귀향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방송·신문 등에 자주 소개되는 마을로, 이번 해남 방문도 아사히TV의 기자가 동행해 취재하고 있다.

우에다(植田) 시부카와 생활개선회장 등 방문단은 6일 미황사를 관광한 뒤 땅끝의 한 딸기 재배 하우스를 견학했다. 이 농원은 겨울철에도 막 뽑아 올린 지하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하우스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7일에는 해남군 옥천면 은향다원을 방문, 발효 차 등을 체험했다. 은향다원은 기아자동차 부사장과 광주시 남구청장을 지낸 정두채씨가 귀향해 유기농법으로 차를 재배하는 곳이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 고천암 땅끝농원으로 이동, 고구마와 미니 밤호박 농사 등에 대해 공부한 다음 해남군 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농장 파티를 열었다. 일본인들은 가시라 모찌(떡의 일종)와 무말랭이 나물, 찌라시 초밥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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