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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공학인상' 수상한 KIST 박완철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오.폐수는 가정이나 축사 등 발생 현장에서 처리해야 수질 개선 효과가 큽니다. "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젊은 공학인상' 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완철(46.사진)박사는 "우리나라 수질개선 정책이 대규모 하수종말처리장 위주에서 중소규모로 전환돼야 한다" 고 강조한다.

그는 '똥 박사' 로 불릴 정도로 20여년간 축산분뇨.생활 오수 등 오.폐수 처리기술 개발의 외길을 걸어 온 과학자. 그가 개발한 축산분뇨 정화조와 가정용 생활 오수처리장치는 농어촌 오.폐수 처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에게 젊은 공학인상을 안겨준 주요 업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수질개선은 공장폐수보다 이제 하수 처리장이 없는 소도시나 농어촌의 오수 처리쪽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공장폐수는 워낙 규제가 심해 무단 방류가 크게 줄었습니다. " 朴박사가 수질 오염 현장을 돌며 제시한 수질 개선 정책 방향이다.

그는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에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

그는 요즘 환경 관련 벤처기업인 ㈜바이오메카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朴박사는 오.폐수 처리 용량과 효율을 높이는 데 연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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