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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판권계약 출판물 무단복제 첫 제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도서출판 중심(대표 윤덕한)은 지난 5일 북한의 사회과학출판사가 발행한 『고조선 력사 개관』(사진)(본지 2월 22일자 15면 참조)을 무단복제해 『고조선의 력사 개관』이라는 제목으로 불법판매하고 있는 백산자료원(대표 육낙현)을 상대로 이 책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지방법원에 냈다.

북한과 판권계약을 맺은 국내 출판사가 무단복제한 북한 출판물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중심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고대사 연구서적 6종 등 총 10권의 책에 대한 한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맺고 통일부의 반입 승인을 거쳐 첫번째 책으로 『고조선 력사 개관』을 최근 출간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백산자료원은 "중심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실을 통고받고 각 서점에 『고조선의 력사 개관』의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고 밝혔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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