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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출판사 '이수현씨 추모'얄팍한 상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도쿄= 연합] 일본의 출판사인 고분샤(光文社)가 지난 1월 도쿄 전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사망한 이수현(李秀賢)씨의 사생활을 다룬 선정적인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은 표지에 李씨의 얼굴사진을 싣고 '감사합니다. 이수현씨' '천국의 유성(流星)' 이라는 제목과 소제목을 달아 얼핏 추모집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로는 李씨가 일본에서 사귄 崔모라는 20대 초반의 여성과의 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 잠시 전철역 사고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의 대부분을 崔씨가 李씨 사망 이후 자살을 기도하다 입원했으며 李씨가 崔씨에게 1백20통의 편지를 보냈다는 둥 사적인 부분에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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