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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3월 1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거실 창문 여니 바로 봄 밤/하늘에 달무리 선연하고/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비릿한 비 냄새/겨울 난 화초들이 심호흡하며/냄새 맡기 분주하다/형광등 불빛이 슬쩍 어두워진다/화초들 모두 식물 그만두고/훌쩍 동물로 뛰어들려는 찰나" (황동규의 '봄밤' 중에서).

어느새 3월이다. 도시에 촉촉히 내린 비가 지레 봄단장을 부추긴다. 가슴을 활짝 열고 심호흡 한번. 후아-.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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