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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미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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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천주교 신자였던 도마(토마스)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순국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강론을 통해 정 추기경은 안 의사의 철저한 가톨릭 신앙과 동양 평화, 세계 평화를 꿈꿨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해외선교를 후원하는 평신도 모임인 직암선교후원회(031-268-2210)는 안 의사가 투옥됐던 뤼순 감옥 근처의 중국 다롄 한인성당, 일본 오타시 성당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중·일 가톨릭 신자들의 묵주기도 봉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직암선교후원회와 다롄 한인성당은 ‘안 의사의 신앙과 동양평화 정신을 현대에 어떻게 되살리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한 원고도 모집하고 있다. 안 의사의 자서전 『안응칠 역사』나 ‘동양평화론’ 또는 관련 자료를 읽은 소감도 다음카페(http://cafe.daum.net/jigammissions)를 통해 모으고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도 25~27일 중국 뤼순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남·북한 공동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안 의사는 18세 때인 1897년 황해도 청계동 성당에서 세례명 ‘도마(토마스)’를 받으며 천주교에 입문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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