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 경찰서로 잇단 돌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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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찰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가 차를 몰고 경찰서 내로 돌진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황모(37.무직.경기도 오산시)씨가 경기도 화성경찰서 정문에서 경계근무 중인 朴모(21)의경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경찰서 내로 돌진했다.

朴의경은 재빨리 피해 화를 면했으나 경찰서 내 정원수 보호대 등이 크게 파손돼 2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黃씨는 朴의경이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절반 정도 열린 정문을 차로 밀고 진입, 10m 가량 떨어진 정원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범행 당시 黃씨는 혈중 알콜농도 0.069% 상태였다.

또 경북 김천경찰서는 21일 트랙터에 가스통과 산소통을 싣고 파출소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李모(40.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5분쯤 술이 취해 자신의 트랙터에 가스통과 산소育?싣고 자신의 집에서 10㎞ 떨어진 김천시 황금동 황남파출소 출입문 1m 앞까지 돌진해 근무 경찰관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화성.김천〓정기환.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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