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을 운영중인 심야버스 요금이 비싸다며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인하운동에 들어갔다.
열린사회 희망연대, 진주참여인권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야버스 할증료가 관련법규의 허용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인하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의 심야버스 요금 조사결과 ▶창원∼진주가 6천1백원▶진주∼부산 8천5백원▶마산∼진주 6천1백원으로 같은 구간의 일반요금보다 48∼73%까지 비싸다고 지적했다.
일반요금은 창원∼진주가 4천1백원, 진주∼부산이 4천9백원, 마산∼진주가 3천6백원이다.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요금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 등에서 심야버스의 경우 10%만 할증할 수 있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들은 심야버스 한대에 승객 8.9명을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지만 실제 조사결과 20명 이상이므로 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참여인권시민연대 이기동(李基棟 ·42)사무처장은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리적인 요금산정을 위해 승객수 등을 재조사하자”고 주장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야버스는 1996년부터 위험한 총알택시를 없애기 위해 도입했다”며 “합리적인 요금산정을 위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