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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3 모의고사 영역별 대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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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02면

언어영역
신유형 문제 체크는 필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10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양한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수능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문제형식과 구성, 출제 경향, 난이도 등을 점검해 문제 유형에 따른 풀이방법을 익히는 게 좋다. 세종고 김유동 교사는 “지난해 수능문제 중 신유형 문제는 지문과 답지만 바꾼 형태로 반드시 출제된다”며 “같은 유형의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자신만의 풀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분야 파악도 중요하다. 시험 전 기출문제 등으로 한두 번의 자체 모의시험을 치러본 뒤 듣기·쓰기·문학·비문학 중 많이 틀린 부분을 찾아내 시험 때까지 집중 공략해야 한다. 특히 어휘문제는 지문이나 선택지에 사용된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 ‘공상’ ‘상상’ ‘환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김 교사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의 경우 사전에서 정확한 뜻을 찾아 별도의 단어장을 만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수리영역
수열·수열의 극한 단원 집중 공략

수열과 수열의 극한 단원은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꾸준히 9~11문항씩 출제돼 왔다. 특히 3월 학력평가의 경우 수리 ‘나’형 범위가 ‘무한수열의 극한’까지이기 때문에 수열과 관련된 단원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개념복습은 물론 응용문제를 다양하게 풀면서 유형별 풀이법에 익숙해지는 게 급선무다.

수능 출제범위는 아니더라도 수학 10-가·나에 나온 내용을 응용한 문제는 상당수 출제된다. 시험 때까지 10-가·나에 있는 기본공식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해당 개념과 관련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념 활용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조건 공식을 외우기보다 어떤 문제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원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2010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이 ‘쉬웠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지난해 수능보다 수리영역 문제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파악하되,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고난도 문제풀이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영역
시간 안배하며 문제 푸는 습관을

최근 외국어영역은 지문이 길어지고 문제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간안배를 제대로 못하면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해 일부 문제는 손도 못 댈 수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시험 전까지 2~3회차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라”고 주문했다. 배점이 높은 장문독해 문제를 먼저 푸는 것도 고득점 전략이다.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과 어법·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주제와 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등의 고난도 문제는 반복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문제풀이법을 개발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험 전 관련 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듣기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남은 기간 동안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하루 1~2회차라도 실전 문제를 풀면서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고, 자주 출제되는 어휘나 문장은 따로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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