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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도 카드로 결제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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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세금.전화요금.보험료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실익이 적지 않다.

금융기관.세무서 등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납부일을 깜빡 잊어 연체율이 적용된 요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또 포인트.마일리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연회비 면제.사은품 증정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같은 공과금은 연말 소득공제.영수증 복권제 대상에선 제외된다.

또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카드를 받지 않으므로 보험사 선택시 꼼꼼히 따져야 한다.

◇ 전화요금〓현재 카드회원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공과금 카드결제 서비스는 전화요금 납부다.

전화요금을 카드로 납부하려면 각 카드사와 전화국에 카드결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된다.

휴대폰 요금의 경우엔 각 이동통신업체로 신청하면 된다.

전화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1% 할인요금 혜택이 주어지며 따로 수수료를 물지도 않는다.

예컨대 한달 평균 휴대폰 요금이 6만원이라면 6백원이 할인되며 별도로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신규신청 회원에게 1년간 1억원 휴일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외환카드는 카드결제를 신청하면 최초 1년간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삼성카드는 최고 1천만원의 교통상해보험과 1억원의 항공보험 가입 혜택을 준다.

◇ 세금〓카드를 통한 세금결제는 크게 두 가지다.

지방세는 세금을 수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카드사의 가맹점으로 가입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최근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어 카드를 통한 지방세 납부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카드로 납부할 수도 있고 인터넷 또는 자동응답전화(ARS)등으로 낼 수 있다.

반면 국세는 아직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없다.

다만 국세청과 카드사의 계약에 의해 국세청 또는 각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사에서 카드론을 대출받아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 이용과는 달리 카드론 대출금리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외환카드의 경우 신용이 양호한 회원을 대상으로 국세 납부자에게 연 10.5~17.1% 금리로 30만~1천5백만원을 카드론 방식으로 빌려준다.

◇ 보험료〓현재 각 카드사는 보험사들과 제휴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드사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을 계약할 경우 결제수단은 자동으로 신용카드가 된다.

또 보험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우에도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늘고 있다.

보험료를 카드로 내면 일반사용액보다 많은 포인트를 제공받으며 누적된 포인트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보험료를 카드로 받지 않는 보험사가 적지 않다. 특히 단기계약 위주의 손해보험사보다 장기계약 위주의 생명보험사들이 카드결제를 꺼리고 있다.

보험 가입 전에 카드사가 제휴를 한 보험사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보험사들이 제휴 카드사의 회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카드결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외환카드는 현대해상.라이나생명,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삼성화재, 국민카드는 동부화재.교보생명 등 6개사, 비씨카드는 현대해상.교보생명 등 5개사와 제휴를 하고 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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