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남편 죽여달라" 청부살해 한국인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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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오대영 특파원]일본 경찰은 한국인 여성(43)의 청부를 받고 이 여성의 일본인 남편을 살해한 백성민(白成民 ·31 ·한국 국적)씨를 살인 혐의로 13일 체포했다.

白씨는 지난해 6월 도쿄(東京)에 사는 일본인(51 ·운전사)의 한국인 부인으로부터 열쇠를 건네받아 집에 침입, 잠자던 일본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살인을 청부한 부인은 사건 직후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숨진 일본인이 4천만엔(약 4억원)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점에 미뤄 한국인 아내가 보험금을 노리고 白씨에게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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