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58분. 대구에 달이 뜨는 시각이다. 이날 지역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정월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고산농악보존회는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둔치(팔현마을)에서 달집을 만들고 있다. 높이 22m에 바닥 지름이 14m에 이르는 대형 달집이다. 고산농악보존회의 달집태우기 행사는 오후 1시에 시작된다. 현장에서 굴렁쇠 굴리기와 제기차기·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월대보름의 중요한 민속놀이인 쥐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구·남구·서구 등 각 지자체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련한다. 토정비결 봐주기, 가훈 써주기, 소원지 태우기,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