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유급 산불진화대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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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산림청은 1일 전국에 1백39개(총 1천3백96명)의 유급 산불진화대를 편성,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개 팀당 1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진화대는 산불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즉각 투입돼 초동 진화와 뒷불 정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진화대원은 현지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며 이들에게는 4만1천2백10원의 일당이 지급된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을 맞아 운영에 들어가는 진화대는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산불진화 원리▶독도법(讀圖法)▶진화장비 훈련▶응급처치 요령 등의 전문 교육도 받는다.

산림청 구길본(具吉本)산불방지과장은 "지금까지 산불 진화는 공무원이나 자원봉사 성격의 민간단체 구성원들이 맡아 효율성이 떨어져 전문지식과 훈련을 받은 요원들을 육성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야가 많고 산불이 잦은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봄철 건조기 등 1년에 5~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유급 산불진화대를 운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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