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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송 축협과장 8억원 가지고 달아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축협에서 예금 입.출금을 담당하는 직원이 수송 중이던 현금 8억원을 갖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팔달산 기슭 주차장에서 수원축협 금융과장 오원택(吳元澤.38)씨가 동행하던 직원 申모(43)씨를 따돌리고 자신의 승용차에 실려 있던 현금 8억원을 갖고 도주했다.

吳씨는 이날 申씨와 함께 자신이 근무 중이던 축협에 입금된 현금을 수원시 영화동에 있는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입금하기 위해 수송 중이었다

申씨는 경찰에서 "吳과장이 잠시 쉬었다 가자며 주차장으로 올라간 뒤 음료수를 사오라고 해 매점에 갔다와 보니 승용차가 사라졌다" 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吳씨의 책상 속에서 '상무님 죄송합니다. 직원 여러분 미안합니다' 라고 적힌 메모지가 발견돼 吳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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