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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동남아 관광객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춘절 연휴를 맞아 강원도내 스키장과 리조트에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도와 업계에 따르면 설 전후 2주간의 춘절 연휴기간 동안 도내 스키장과 리조트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이 3만여명에 달한다.

환화리조트의 경우 지난달 31일까지 1만2여명의 동남아 관광객이 찾았으며 오는 3일까지 3천여명이 더 찾는다.

한화리조트는 동남아 관광객이 몰리자 이들에게 보다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별관 콘도미니엄 1개동(7백80실)을 동남아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워터피아 특별무대에서 기존 플라댄스 이외에 에콰도르민속무용단 공연을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용평스키장 4천2백여명.알프스스키장 5천여명.휘닉스파크 2천5백여명 등 스키장에도 1만8천여명이 찾아 설원을 누볐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춘절 연휴에 비해 동남아 관광객이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설 연휴 동안 눈이 내릴 것이란 기상예보에 따라 내국인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라 스키장 및 리조트에 단체숙박이 가능해져 동남아 주력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앞다투어 강원도를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리조트 조병옥과장은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세배 이상, 춘절 연휴에 비해서는 30% 이상 동남아 관광객이 늘었다" 며 "내국인들의 예약 취소로 생긴 공백을 동남아 관광객들이 모두 메웠다" 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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