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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복사기 부품 첫 수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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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산 복사기 부품이 복사기의 '원조' 격인 제록스사에 수출된다.

㈜신도리코는 영국 제록스사와 디지털 복사기 핵심 주변장치인 피니셔(finisher) 5천만달러 어치(약 6백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영국 제록스사는 복사기분야의 세계 최대기업인 미국 제록스사의 영국 현지법인이다.

신도리코측은 "국내 기술로 설계, 생산된 디지털 복사기의 핵심장치가 수출되는 것은 처음" 이라며 "세계적인 판매망을 갖춘 제록스사에 수출하게돼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고 설명했다.

피니셔는 복사물의 분류와 적재, 묶음 등을 자동 처리해주는 주변장치로, 팩스.스캐너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중.고속 디지털 복사기에 사용된다.

한편 신도리코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프린터 전문업체인 렉스마크사와 3억달러(약 3천6백억원)어치의 레이져 프린터 수출계약도 성사시켰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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