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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실패하면 연말 실업자 170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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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노사 불안 등으로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올해 말 실업자가 1백70만명(실업률 7.8%)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말 실업자 수는 89만명(4.1%)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패는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구조조정 성공 여부에 달렸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업률 7.8%는 사상 최악이었던 1999년 2월의 실업률(8.6%)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보고서를 집필한 김재원(金在源)한양대 교수는 "구조조정 지연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심하면 외환위기 직후의 실업대란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성공하면 실업자는 연말에 84만명(3.8%)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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