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서 22∼24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는 ‘2010 삼성 구주포럼’에서 유럽 기업·언론인들이 삼성전자의 3차원 발광다이오드(3D 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TV 시장은 축소되고 2, 3위 업체의 추격이 맹렬하다.
“신기능 제품이 나오면 시장은 커진다. 지난해 초 LED TV 시장 규모를 260만 대로 예측했는데 삼성전자 한 업체만 260만 대를 팔았다. 올해는 TV·블루레이·홈시어터·안경 등 3D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을 늘릴 것이다. 시장 규모 1000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
-3D TV에서도 1등을 할 수 있을까.
“3D TV는 콘텐트·블루레이·안경 등 연계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한데 삼성은 최고의 토털 솔루션을 갖췄다. 차별화된 ‘하이퍼 리얼 엔진’과 패널을 장착해 화질이 극장 수준이고 경쟁사들과는 눈의 편안함이 다르다. 국내에서 이달,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음 달 3D TV를 최초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
-3D TV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올해는 200만 대로 잡고 있다. LED TV는 지난해 처음 내놓고 260만 대를 팔았는데, 올해 목표는 1000만 대다. 3D TV도 내년에 시장이 무르익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
-콘텐트가 부족하지 않을까.
“올해 3D 타이틀이 70개 정도 제작될 예정이니 콘텐트가 없어서 못 보는 일은 없을 거다.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앞으로 3D로만 만들겠다 하지 않았나.”
-3D TV의 가격은 어느 정도로 책정되나.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이 될 것이다.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억울하다. 유통 구조나 프로모션·부가서비스·세제·법규가 다르니 직접 비교는 어렵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