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데이 마케팅' 열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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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 24일 "애플 데이"를 맞아 신세계 백화점에서 선물용 사과를 내놓았다.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사과 데이'와 '빼빼로 데이'에다 수능까지 겹치자 각종 이벤트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은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가 제안한 '사과 데이'다. 사과가 많이 나는 10월에 '둘(2)이 사과(4)한다'는 의미로, 사과를 주고받으며 화해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24일 2개들이 한 세트에 6500원, 4개들이 한 세트에 9500원인 사과 세트에 'SORRY! I ♥ YOU'란 스티커를 붙여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하트 모양이 새겨진 사과를 판매하고,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미안해' 글귀가 새겨진 사과를 선보인다.

11월 11일인 빼빼로 데이는 '날씬하게 생긴 초콜릿 과자를 먹고 날씬해져라'는 의미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다. 이날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빼빼로를 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과 빼빼로 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이 백화점은 또 빼빼로 무료 증정 행사와 함께 캐릭터 상품전도 연다. 인터넷 쇼핑몰은 일찌감치 수능 마케팅에 나섰다.

'잘 찍고 잘 풀라'는 의미에서 LG이숍(www.lgeshop.com)은 다트게임(7만원), 롤 메모(1만9000원), 순금 카드 부적(1만1900원)등을 내놓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수능 골든벨을 울려라' 이벤트를 열고 초콜릿 구매자 77명을 추첨해 행운의 종을 선물한다.

할인점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간식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수험생 간식 모음전'을 이달 말까지 열고 녹즙용 야채, 활전복 등을 판다. '보양식 페스티벌'을 여는 홈플러스는 24일까지 해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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