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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정읍환원순환농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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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정읍 환원순환 농업’이 자연 살리고 식탁도 지켜요

친환경농업은 보통 농약을 적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도 하지 않은 농업을 의미한다. 최근 소비자도 친환경 농산물의 의미는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농업은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사인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순환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전라북도 정읍시가 우리나라의 친환경 농업의 대표도시로 불리는 것도 이러한 환원순환농업시스템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환원순환농법’이란 그 동안 처리비용까지 들여 버려지던 가축의 분뇨를 쌀겨나 볏집 등을 넣어 유기질퇴비로 발효시켜 이를 농사에 활용하고, 여기서 나온 농산물과 그 부산물을 다시 가축의 사료로 제공하는 순환방식을 의미한다.

환경오염 방지, 가축분뇨 처리비용 절감
환원환원농법을 사용하기 전까지 정읍의 양돈 농가는 매출의 약 30% 가량을 가축분뇨 처리비로 지출해야 했다. 특히 환경오염 방지차원에서 오는 2013년부터는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환원순환농법’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청정 농업도시를 지향하는 정읍시는 2006년부터 ‘정읍환원순환농업 클러스터’를 결성해 그 동안 농촌 환경오염을 유발해온 가축분뇨를 유기질 농자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가축분뇨 처리비용까지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농업구조의 선(善) 순환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는 농축산 생산품을 유기농으로 고급화할 수 있다. 이렇듯 정읍 환원순환농업은 흙에서 나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 순리 그대로 농축산업을 운영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농축산물 수입개방이 확대되면서 ‘친환경’은 우리나라 농업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것도 정읍환원순환 농업을 주목할 이유다. 이제 주부들은 농축산물을 고를 때 가격이나 외형만 보고 고르지 않기 때문이다.

정읍시, 공동브랜드 단풍미인으로 소비자와 만나
정읍 환원순환농업 클러스터 사업단은 쌀과 한우에 ‘단풍미인’이란 공동 상표를 개발,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깨끗한 정읍의 맑은 물과 공기, 농가의 땀방울로서 생산된 청보리와 볏짚 등을 원료로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섬유질 사료로 길러낸 단풍미인 한우는 풍미가 깊고 올레인산이 풍부하여 맛이 균일하며 건강에도 좋은 국내 최고의 한우이다. 한편 단풍미인 쌀은 최근 스페인과 호주 등으로 수출될 만큼 1등급 미질을 자랑한다. 단풍미인 쌀은 밥맛이 가장 좋다는 수분함량 16%를 유지한다. 또한 저장고의 온도는 항상 15℃ 이하로 유지하며 착색립 등 불완전한 쌀은 제거하는 등 최상의 완전미립만을 도정해 출하한다.

즉석 도정한 영양 신선 쌀을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

여의도에 사는 주부 신현영(39)씨는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한 정읍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 Rice Processing Complex)을 자주 찾는다. 가족들에게 과일 같이 신선한 쌀을 사기 위해서다.
“금방 도정한 쌀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언제 도정한 건지 사실 믿기도 어렵잖아요. 여기서는 보는 앞에서 쌀을 직접 찧어주니 일단 믿음이 가요. 갓 찧은 쌀이라 그런지, 이전에 먹던 쌀에 비해 수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밥맛도 촉촉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저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조금씩 쌀을 찧어 먹고 있어요.”

매일 아침 즉석 도정한 쌀을 판매하는 이러한 방식은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쌀 판매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정읍환원농업순환 클러스트와 전북 정읍시, 그리고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에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세웠다. 정읍환원농업순환 클러스트의 안용순씨는 “문래동 RPC 건립으로 서울시민들도 신선한 쌀을 매일 아침 먹을 수 있게 됐다. 정읍지역에서 생산된 단풍미인 쌀을 현미로 가공해 매일 아침 주문량에 따라 쌀로 도정하여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는 정읍 출신 지역민과 영등포구•구로구•양천구 등 식당을 비롯한 대량 소비처를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실시하는 한편, 쌀을 주문 받는 즉시 찧은 신선한 쌀을 당일 원하는 곳까지 직접 배달할 계획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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