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 빙판 조심… 서울근교 교통혼잡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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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 7~10일 내린 폭설과 연이은 강추위가 서울 근교 시립묘지를 찾으려는 설 성묘객의 발길을 막아 버렸다. 묘지 주변 도로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측은 시민들에게 설 연휴를 피해 날이 풀리는 2월 이후 성묘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단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등 시립묘지 일대 도로가 결빙돼 차량 통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산간지대인 묘지 주변에는 아예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 고 밝혔다.

지난 폭설기간 중 25㎝ 가량의 눈이 쌓인 용미리.벽제리.망우리 등 시립묘지 일대는 묘역당 면적만 50만~80여만평에 이르고 경사가 가파른 곳이 많아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공단측은 지난 8일부터 공공근로 인력 90명과 포클레인 4대를 동원, 제설작업을 벌여 왔으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지금까지 일부 주차장과 보행 통로만 확보해 놓은 상태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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