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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자락 폐교에 '선비학당'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남 산청교육청은 단성면 입석초등 폐교에 '선비 학당' 을 만들어 오는 3월초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선비 학당은 1억2천여만원을 들여 준비실.역사의 방.예절의 방.선비의 방.목화의 방.민속놀이의 방 등으로 꾸며진다.

준비실은 쾌자.복건 등의 옛 복장을 갖추는 방이고 역사의 방은 연대표와 산청지방의 유적과 유물들이 전시되며 예절의 방은 전통예절.큰절.평

절.걷고 앉는 자세 등을 배우는 곳이다.

선비의 방에서는 남명(南冥) 조식(曺植).삼우당(三憂堂) 문익점(文益漸)선생 등 선비들의 영정을 보면서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통해 지(志).기(氣).인(仁).의(義) 등 선비의 기개와 정신을 훈장으로부터 배우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옛 선비의 정신을 되살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수하고 싶어 학당을 만들게 됐다" 며 "산청을 비롯한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개방하고 지리산 관광객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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