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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만들기2] <3> 목돈 어떻게 굴릴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만일 목돈이 생겼다면 어떻게 굴려야 할까. 그 운용방식은 금리와 투자성향.절세효과 등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먼저 목돈 운용의 기본은 금리 전망임을 인식해야 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로 운용해 상승추세를 따라가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자금을 장기로 운용하되 확정 금리형에 들어 약정 금리가 만기까지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는 시가평가제가 적용되는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 당초 금리에다 채권 매매차익까지 노린다면 더 좋다.

문제는 금리전망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국내적으로는 기업 설비투자가 축소돼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공적자금 투입으로 통화 공급이 늘어나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대외적으로도 국제 금리가 낮아져 국내 금리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하락가능성에 비중을 둬 장기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게 좋아 보인다.

둘째,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수익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다. 이는 투자의 근본으로 안전하면서 높은 이익을 보장하는 투자대상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투자결과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점검해 이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투자성향은 크게 공격형.수비형.절충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는 공격형은 젊고 패기가 넘치며 금융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들은 특히 손실에 대한 상실감을 견딜 수 있으므로 주식.주식형 펀드.전환사채.외국 수익증권.주가지수 옵션.주가지수 선물 등에 투자할 만하다.

저수익.저위험을 추구하는 수비형은 원금 손실을 감내하기 힘들거나 손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가 모자라는 노령자, 또는 금융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힘든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들에게는 은행 예금, 원금 보전 또는 확정금리 상품, 국공채 상품 등이 적합하다.

중간 정도의 수익과 중간 정도의 위험을 추구하는 절충형은 약간의 위험 감수와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전환사채.공모주.채권형 펀드.실적배당형 펀드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절세효과를 최대화해야 한다. 표면 이자율보다 손에 쥐는 이자가 중요하므로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세금우대 상품의 세율은 10.5%로 일반 예금 세율(16.5%)보다 낮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은 은행.투신.증권.보험.금고 등에서 들 수 있으며 합산해 1인당 4천만원이 한도다.

60세 이상(여자는 5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6천만원, 미성년자는 1천5백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 혜택을 받게 됐다.

웰시아닷컴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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