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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중국 레저시장 본격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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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적인 고급 리조트 체인 클럽메드가 중국 레저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1일 “클럽메드가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투자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야불리 스키장 리조트의 운영권을 샀다”고 보도했다. 연간 매출이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클럽메드는 전 세계에 80여 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클럽메드는 앞으로 10년간 객실 288개를 갖춘 이 스키장 리조트의 운영과 마케팅을 맡는다.

클럽메드는 1993년 중국 남서부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카지노까지 갖춘 복합레저시설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도박산업에 대한 공산당 지도부의 거부감으로 뜻을 펴지 못했다. 앙리 지스카르데스탱 클럽메드 회장은 “중국의 레저시장은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개척지”라며 “중국의 첫 클럽메드 리조트인 야불리 스키장은 전 세계 22개 스키 리조트와 연계한 고급 레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중국의 레저 수요를 분석한 클럽메드는 2015년까지 중국에서 최고급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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