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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아시아 음식문화 기행'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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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큐전문 케이블 Q채널(CH25)은 1일부터 특별기획 13부작 '아시아 음식문화 기행' (매주 월 오후 3시.재방영 금 밤 12시)을 방영한다.

'아시아…' 은 얼핏 보면 음식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음식은 단지 매개체일 뿐이다. 오히려 특정 음식들을 빌어 그것이 존재하게 된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특이성을 짚는다. 요리 프로라기보다 문화 탐방기에 가깝다.

먼저 1일 방영하는 '생명을 주는 초원의 음식-몽골' (오후 3시)은 유목민의 삶에 무게를 싣는다. 이들이 즐기는 요리의 특징은 자연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단순하다는 점이다.

도시에서는 그나마 양고기를 넣은 만두류와 밀가루죽을 즐겨 먹지만, 전통 요리는 원시적인 조리법에 의존한다.

그 속에 초원을 누비는 유목민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숨쉬고 있다. 요구르트의 원산지는 어디일까□ 답은 뜻밖에도 터키다.

중앙아시아와 서유럽, 북아프리카에 걸쳐 오스만 투르크 대제국을 건설했던 역사를 가진 만큼 터키의 음식에는 각 지역의 독특한 조리법이 녹아 있다.

8일 방영하는 '술탄의 땅, 제국의 맛-터키' (오후 3시)에서는 프랑스.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히는 터키 음식을 조명한다.

카레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인도다. 하지만 정작 인도에는 카레 요리가 없다. 많은 신을 섬기는 종교의 나라 인도에는 마살라라는 향신료가 음식의 개성을 더한다.

다양성과 통일이라는 문화적 특징이 요리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인도의 독특한 음식문화는 15일 방영하는 '마살라의 천국, 신앙의 나라-인도' (오후 3시)에서 만난다.또 실크로드로 사막을 넘나드는 대상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했던 우즈베키스탄을 찾는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다시 한번 비단길의 지배자를 꿈꾸는 나라다.

'실크로드에서 만난 오아시스의 맛' (22일 오후 3시)에서는 우즈베키스탄식 꼬치구이인 샤슬릭과 볶음밥 플로프에 대해 알아본다.

29일 방영하는 '식탁에서 시작된 대륙의 변화-중국' (오후 3시.사진)는 베이징의 궁중 요리에서부터 길거리의 서민의 음식까지 폭넓게 살핀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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