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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기지발휘 권총강도 붙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20대 권총강도가 여고생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권총 인질 사건을 벌인 혐의로 洪모(28.서울 길음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洪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서초구 S아파트 8층 계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李모(17.고교3)양을 사격경기용 공기권총으로 위협해 인질로 잡은 혐의다.

李양은 '집으로 안내하라' 는 洪씨에게 "집 열쇠를 경비실에 맡겨놓았다" 며 1층 경비실로 유인했다.

洪씨는 李양을 만나기 위해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던 친구 崔모(17)양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30여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洪씨가 실직 상태에서 유흥비로 쓴 카드 빚 5백여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 며 "공기권총은 총포상에서 구입한 것" 이라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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