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0] 연말연시 멋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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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연말 연시여서 각종 모임·파티가 많다.어찌 하면 적은 비용으로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때와 장소에 걸맞은 복장과 자기연출이 필요하다.새 옷을 살 때는 한 벌을 사더라도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정소영 실장은 여성을 위한 올 연말 모임복장으로 블랙 원피스가 무난하다고 추천한다. 새틴 ·벨벳 등 표면에 광택이 있는 소재를 고르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권한다.

무엇보다도 모임의 성격 ·장소 ·참석자들의 분위기를 고려해 옷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부동반 공식모임〓30~40대 여성들은 남편과 함께 참석하는 모임이 많다. 이 때는 되도록 격식을 갖춰야 한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는 밝은 회색이나 베이지색의 치마 정장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절제된 스타일의 기본형 원피스나 투피스 등의 단정한 차림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곁들여도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형의 재킷 안에 얇은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거나 브로치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연말 친구나 가족 끼리 모임〓다소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어도 무방하다. 부부는 서로 어울리는 색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즉 컬러와 디자인(줄무늬 정장 등)을 맞춘다.

또는 남성의 셔츠와 여성의 겉옷을 같은 컬러 혹은 그 반대로 맞추면 유치하지 않고 세련된 커플 룩의 이미지를 낼 수 있다.

미혼 여성이라면 과감히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의 아이템을 선택한다. 군계일학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다. 모자.가방.신발 등 소품과 액세서리도 의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올 연말 대표적인 여성 의상은 허리 부분이 강조된 여성스런 느낌의 벨벳 원피스와 모피 소재 재킷과의 코디다.

모피 재킷이 부담스럽다면 화려한 컬러의 모피 장식(목둘레나 숄)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기본형의 블랙 미니스커트와 화이트 셔츠,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의 조화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요란한 화장은 피하고 평상시보다 약간 진하게 바르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미혼 남성은 기본 정장에 화려한 패턴의 넥타이나 서스펜더,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좀더 화려하게 보이려면 넥타이와 같은 느낌의 포켓치프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격식이 필요없는 사적인 모임에서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콤비 차림도 무난하다.

<도움말〓신원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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