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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가창오리떼… 몇 마리가 날고 있을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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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4일 시베리아에서 온 겨울철새 가창오리 수십만마리가 천수만 간척지 A지구에서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날아오르고 있다.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어 해외의 조류학자나 탐조객들이 줄을 잇는다. 보통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下) 두 차례 난다. 낮에 '정찰병'새가 먹이 터를 정탐하고 해가 지면 '우두머리'새의 신호에 따라 집단 비행을 시작한다. 밤새 들녘에서 낙곡을 먹다가 해 뜰 무렵 호수 한가운데로 되돌아 온다. 10월 중순~11월 초순은 충남 천수만에서, 날이 더 추워지는 12월 중순~1월 중순에는 전남 해남 영암호 등지에서 월동한다. 천수만은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나들목에서 40번 도로를 따라 안면도 방향으로 가다가 간월도 입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서산=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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