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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 4개사 "주사위는 던져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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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통신업계는 물론 재계 판도까지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 심사가 시작됐다.

한국통신IMT, SK IMT, LG글로콤, (가칭)한국IMT-2000㈜ 등 사업 허가를 신청한 4개 업체들은 7일 천안시에 위치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18명의 심사위원단에게 사업계획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브리핑하는 '사업계획 설명회' 를 가졌다.

설명회는 업체별로 50분씩(요약설명 20분, 질의응답 30분)진행됐으며, 신청업체 관계자와 심사위원들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별도의 방에서 방송을 통해 설명을 듣고 질문은 서면으로 했다.

한통은 남중수 IMT-2000 사업추진본부장이, SK텔레콤은 조신.이명성 상무가, LG는 이정식.안병욱 상무가 브리핑을 맡았으며 유일한 비동기식 신청업체인 한국IMT-2000에서는 이종명 전무와 윤경림 상무가 나섰다.

한통은 "유.무선 종합사업자인 한통이 사업권을 따야 성공적인 IMT-2000사업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으며, SK는 "이동통신 시장 1위의 경험을 살려 IMT-2000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고 주장했다.

LG는 "비동기 기술개발 우위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 을 홍보했으며, 한국 IMT-2000은 "외국 및 국내 기업과 손잡아 투자자금 조달과 기술개발에 문제가 없다" 는 점을 내세웠다.

심사위원들은 오는 14일까지 교육원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심사를 계속해 총 1백2점(출연금 상한선을 제시할 경우 가산점 2점 포함)중 83점 비중의 비계량평가를 마치게 된다. 정통부는 최종 심사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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