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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한 노벨상 출국…수행원 대폭 줄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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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식수행원을 4명(통상 9명)으로, 일반수행원도 30% 정도 줄였다."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노르웨이로 떠나는 김대중(얼굴)대통령의 수행원 규모는 다른 출국에 비해 단출하다. 金대통령은 올들어 이번이 일곱번째 해외출장이다.

"경제난 속에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데 대한 비판여론을 감안한 것" 이라고 6일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10일 저녁(한국시간) 열리는 시상식은 세계 각국에 생중계된다.

◇특별수행원=54명이 특별수행한다. 노벨위원회측에서 시상식에 참석할 60명의 인사 추천을 의뢰해 청와대가 ▶가족 10명▶외국인 2명▶국내인사 42명을 선정했다. 특별수행원들은 서민.학생을 빼곤 여행경비를 자비(自費) 부담한다.

가족으로는 3남 홍걸(弘傑)씨와 큰 며느리 윤혜라씨 등 자부 3명, 손자.손녀(6명)들이 간다.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는 가지 않는다. 초청인사는 민주화 기여 인사(11), 종교계(10), 언론.문화.학계(8), 사회단체(7), 경제계(2), 서민.학생(4명)들이다.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 金대통령이 1980년 청주교도소에 복역할 당시 교도관이었던 강복기 홍성교도소보안과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최장집 고려대 교수,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 김선영(부산과학고 3년)양 등이다. 민주당 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 이우정(李愚貞)고문이 함께 간다.

토머스 포글리에타 주 이탈리아 미국 대사,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 지도자 주제 라모스 오르타도 초청됐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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