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감도 초음파로 피부 속 자극

중앙일보

입력


주부 김지현(41)씨는 요즘 거울 보는 게 두렵다. 해가 바뀔수록 피부가 처지고 늘어져 얼굴이 커 보이는 데다 인상도 우울하게 변하는 것 같아서다.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수술이 있다지만 얼굴에 칼을 댈 생각은 없다.

김씨와 같은 피부 고민은 2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피부 탄력을 담당하는 진피의 세포가 재생되지 않고 줄어들면서 눈가와 입가 주름이 깊어지고 모공이 도드라지는 피부 노화 현상이 이때부터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부톤이 어두워지고 다크서클도 진해진다. 이뿐이 아니다. 얼굴선이 처지고 턱선이 무너지면서 얼굴이 커보이기까지 한다. 노화의 시작과 함께 피부 탄력이 줄어든 탓이다. 레이저·고주파·보톡스·필러 등 리프팅 효과를 내세운 다양한 시술이 있지만 통증이 있거나 시술주기와 효과 등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최근 이 같은 점을 보완한 ‘울쎄라’시술이 선보였다.

안면거상술과 같은 원리의 비수술적 시술

얼굴 조직은 표피·진피·피하지방·SMAS(근육의 겉을 싸고 있는 근막)·근육의 순으로 이뤄져 있는데 기존 주름치료는 대부분 진피층의 콜라겐에 작용했다. 수술적 치료법인 ‘안면거상술’은 진피보다 깊은 SMAS를 자극해 주름을 치료했다. 그러나 이는 피부를 절개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은 “‘울쎄라’는 고강도 집적 초음파(HIFU)로 원하는 부위에 여러 번 충격을 줘 피부를 당기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라며 “안면 거상술과 같은 원리로 SMAS층을 직접 자극한다”고 말했다.

초음파 자극을 받은 부위는 열 응고 현상이 일어나 수축되고 이와 함께 콜라겐이 재생되면서 주름과 처진 피부가 개선된다. 영상장치를 통해 치료 부위의 피부 상태와 구조를 확인하며 시술한다는 것도 울쎄라의 장점이다. 피부는 부위에 따라 그 깊이가 다른데 영상을 보며 피부 깊이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에 시술할 수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1~2년 효과 지속

울쎄라는 시술 직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에 30~90일 걸리므로 시술 90일 이후에 효과가 두드러진다. 시술효과의 지속 기간도 길다. 보톡스·필러가 3~6개월인데 비해 울쎄라는 피부 타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2년 지속된다. 시술은 1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피부 표면이 아닌 피부 속에서만 작용하는 치료여서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술 시 피부 아래쪽이 일시적으로 따끔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기존의 레이저 치료보다 통증이 적다. 주름이 깊어지는 40~50대는 물론 잔주름·모공 확대등 피부 노화가 겉으로 드러나는 20대 후반~30대에도 적합하다. 울쎄라의 고강도 초음파는 지난 10여 년간 유방·자궁 등에 생긴 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써마지와 병행시 리프팅 효과 높아

울쎄라는 기존 주름치료 시술인 ‘써마지’와 병행하면 리프팅 효과가 더 높다. 고주파 에너지로 진피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써마지는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키고 피부톤을 밝게 한다. 김 원장은 “써마지로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이고 울쎄라로 피하지방과 SMAS층을 자극해 리프팅 효과를 주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이 울쎄라 시술을 하고 있다. 울쎄라는 영상장치를 보며 초음파로 진피·SMAS층을 자극해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 시술이다.

▶도움말= 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