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이삿짐 '신공항 상륙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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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신공항 상륙작전' .

요즘 항공사들과 김포공항 입주기관들은 내년 3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이사를 이렇게 부른다.

물량이나 차량 등에서 유례없는 대규모가 될 이번 이사는 최근 공항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준비에 가속도가 붙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신공항으로 옮겨올 짐은 5~20t 트럭으로 총 3천2백대분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 李근영 공항이전팀장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였다던 1998년 정부 대전청사 이전(대형트럭 9백여대분)때보다도 세배 이상 많다" 고 말한다.

이중 대한항공이 트럭 1천8백여대, 아시아나항공이 1천여대분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관.출입국관리소 등 공항 입주기관과 외국항공사들의 이삿짐은 5백대분 안팎.

차량운송비 등 순수 이사비용만 대한항공측이 15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3억원대. 여기에 옮겨온 장비들을 비치할 부대시설 건설비까지 합하면 각각 1천억원 이상씩 들 것으로 보인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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