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산책] 살빼기가 금연보다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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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학생들에게는 다이어트가 금연보다 실천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금연 및 비만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인 논산 건양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2일 학교측에 따르면 금연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134명의 흡연여부를 수시로 측정한 결과 아직까지 금연을 계속하고 있는 학생은 여학생 2명을 포함해 48명(36%)이었다.

반면 비만장학금을 신청한 140명 중 다이어트에 성공한 학생은 남학생 19명, 여학생 17명 등 36명(26%)으로 비율이 더 낮았다.

간호학과 이옥자 교수는 "살 찌는 것은 쉬워도 체중 줄이기는 어렵다"며 "특히 일정 기간에 목표량 만큼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다음달 중 지난 1년 간 다이어트에 성공한 4명에게는 1인당 100만원, 금연에 성공한 학생에겐 5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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