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안방에서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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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인터넷을 통하면 안방에서 미국 대학의 수업을 받고 시험을 보며 졸업까지 할 수 있다. '인터넷 유학' 은 말 그대로 등록절차부터 모든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넷 유학희망자는 먼저 외국 희망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성적증명서.추천서.각종 시험성적표 등 필요한 서류를 대학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우편으로 접수시키고 응시료와 학비를 신용카드나 은행 송금을 통해 보내야 한다.

입학이 허용되면 수업은 e메일을 통해 실시된다.

대학 홈페이지에 마련된 가상강의실에 접속해 e메일을 통해 강의내용과 과제물을 다운로드받고 과제 제출도 해야 한다.

담당교수와 면담 및 질의 응답도 e메일로 가능하며 웹채팅을 통해 수강생들간에 집단토론도 벌일 수 있다.

온라인 입학과 수업은 일반 사이버학습과 비슷하나 시험은 미국의 대학과 멀리떨어져 있기 때문에 독특하게 치러진다.

먼저 수강생은 국내의 대학교수나 교사 목사 등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사중에서 시험감독을 3명을 선택해 대학에 명단을 보내야 한다. 그러면 대학에서 믿을 만한 인사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선택해 시험감독으로 임명한다.

이 시험감독의 입회 하에 수강생은 안방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몇몇 대학의 경우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시험에서 일정수준의 학점을 받아 졸업을 할 경우에도 우편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당당히 졸업식에 참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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