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너무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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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 3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려면 최소한 1만2천원의 통행료(왕복 기준)를 내야 한다.

이는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두 세배 이상 비싼 셈이다.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인 신공항하이웨이㈜는 13일 승용차로 신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경우 6천2백원, 인천에서 북인천IC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3천원의 통행료를 내도록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행료만을 비교하면 신공항고속도로(40.2㎞) 통행료는 거리가 3.5배 가량 되는 경부고속도로의 서울~대전(1백42㎞)구간 통행료(6천3백원)와 비슷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운수.물류업체의 경우 물류비용의 증가로 경쟁력 약화 등 피해도 우려된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오는 20일께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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