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첨단 지식산업으로 이끌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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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0년 한국 광고대회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주관으로 1천2백여명의 광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4회째인 이번 행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광고가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은 물론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 및 언론매체와 대중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며 "위성방송 출현, 방송의 디지털화 등 광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첨단 지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고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 을 당부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전응덕(全應德)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광고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으로 자리잡아 국제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했다" 며 "광고 인프라를 수용할 광고회관 건립과 신문부수공사(ABC)제도의 조기 정착,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2000년 한국광고대상은 LG텔레콤의 'ez-i 수화' (만보사커뮤니케이션)가 수상했다.

부문별 금상에는 ▶신문부문에 현대산업개발의 기업광고 '개마고원' (웰컴)▶TV부문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판문점' (제일기획)▶잡지는 제일모직 캐시미어 '양모' (제일기획)▶라디오는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오리콤)시리즈▶이벤트 부문은 삼성전자 시드니올림픽 포스터 '테니스' (제일기획)가 각각 수상했다.

광고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정부 포상에는 민병준(閔丙俊)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채수삼(蔡洙三)금강기획 대표이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박우덕(朴雨德)웰컴 대표이사와 송도섭(宋道燮)동부기업사 대표가 국민포장을 받는 등 모두 20명이 상을 받았다.

김태진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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