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대축제] 장애인 보살피기 '따뜻한 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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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원봉사 대축제 이틀째인 31일 전국 곳곳에서 '지키며 나누는' 사랑의 시민정신이 흘러 넘쳤다.

가족.그룹.단체별로 15만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교통질서 지키기와 불우 이웃 돕기 및 환경 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숙명여대 중앙노래패 한가람회원 10명은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4호선 숙대전철역 9.10번 출구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임승진씨 등 꾸러기봉사대 회원 6명은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동네 아파트에서 학습 부진아들을 모아 과외지도를 했다.

강서구에서는 모두 20여개의 봉사팀이 노인 생신잔치등을 펼치며 저소득층 가정들을 위로했다.

경기도 용인 수지고교의 교사.학부모와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우리 마을 지킴이 봉사단 60명은 전날에 이어 수지고 주변에서 밤길 귀가하는 학생들을 돌보는 학생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대축제 기간 내내 매일 밤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해숙 교사(47.여)는 "봉사활동의 효과가 매우 좋다. 대축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시 교동 새마을부녀회 회원 16명은 오전 8시부터 삼척초등학교 앞 네거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 차량에 대한 교통지도 활동을 벌였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의용소방대 회원 20명은 외부 관광객과 주민의 왕래가 많은 운암면 3거리에서 기암마을 입구까지의 거리에서 이틀째 불법 광고물과 각종 시설물 등을 정비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앙동새마을부녀회도 중앙동관내 쓰레기 적치장에서 야간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는 계도 활동을 펼쳤다.

철도청 서울열차승무사무소 직원 25명은 오전 9시부터 경기 양평군 용문면 은혜의 집을 찾아 원생들과 체육대회를 가졌다.

충북 논산의 파랑새봉사단 40명은 오전 10시부터 논산시 은진면 논산장애인선교복지원을 찾아 청소.빨래.목욕.미용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전남도청은 기획관리실 소속 20명이 해남군 복지시설 등대원에서 도배.청소와 함께 지역 환경정화.고아원 방문 등의 행사를 가졌다.

보건복지부는 장석준 차관과 직원 50명이 오후 3시부터 중구 남대문로 5가에 밀집한 10여 쪽방 가구에 도배.청소를 해주고 재활용 의복을 지급했다.

육군 제3192부대 군장병 50명은 대구 선명복지재단 자유재활원에서 수용시설을 보수하고 제초작업을 벌인데 이어 원생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서울 가양7복지관 사랑의 빵 봉사팀은 11월 생일을 맞은 무의탁 노인 10여명을 초청, 제과제빵교실 수강생들과 함께 만든 빵을 차려줬다.

자원봉사 대축제 홈페이지는 중앙일보(http://ngo.joongang.co.kr).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다음(http://www.daum.net)등이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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