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역대 남녀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통산 상금 1천4백만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랭킹 1위 힝기스는 30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 복식 파트너인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를 2 - 0(6 - 3, 6 - 1)으로 꺾고 우승, 상금 16만6천달러를 챙겨 통산 상금이 1천4백만달러를 넘어섰다.
힝기스는 올해 8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34차례 우승했다.
쿠르니코바는 1만6천여 홈팬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첫 우승을 노렸으나 46분 만에 완패했다. 쿠르니코바는 네차례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남자단식 결승에서 데이비드 프리노질(독일)을 2 - 0(6 - 2, 7 - 5)으로 제압했다.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카펠니코프는 올시즌 남자테니스협회(ATP) 투어대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22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