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서 윤미재 피아노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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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피아니스트 윤미재씨의 독주회가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 작품 120' 전곡과 함께 쇼팽의 '왈츠 c#단조' 등을 연주한다.

빈의 작곡가 겸 출판업자인 안톤 디아벨리(1781~1858)가 영리 목적으로 자신이 작곡한 왈츠를 주제로 체르니.훔멜.모차르트.슈베르트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 50명에게 한 곡씩 위촉한 변주곡을 출판하려고 했다.

'조국 음악가 동맹'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던 이 악보는 결국 1부와 2부로 나뉘어 출판됐다.

베토벤이 이 주제로 무려 33개의 변주곡을 작곡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1부에는 베토벤의 변주곡이, 2부에는 나머지 작곡가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베토벤의 후기 작품에 속하는 '디아벨리 변주곡' 은 피아노 변주곡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씨는 제1회 동아음악콩쿠르 2위에 입상했으며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후진을 양성 중이다. 02-227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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